우리는 매일 수많은 색과 마주하며 살아갑니다.햇살 아래 반짝이는 이파리의 연두색, 카페 테이블 위를 채운 따뜻한 아이보리 톤,그리고 감정이 몽글해질 때 떠오르는 흐릿한 회색빛.색은 우리에게 말을 걸지 않지만, 그 속에는 마음의 상태와 기억, 감정의 결이 담겨 있곤 합니다.요즘 저는 ‘나만의 색’을 찾고, 기록하고, 조합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그건 단순히 예쁜 색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내 시선과 감정을 정리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색으로 감정을 설명한다면어떤 하루는 노란색입니다.기분 좋은 기대감, 포근한 햇살, 달콤한 커피 향처럼 노란빛은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남깁니다.또 어떤 날은 청록색입니다.조용한 집중과 사색, 깊은 물속처럼 고요한 감정이 가라앉는 느낌.그리고 가끔은 회색인 날도 있습..